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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재개원 강남을지대병원 신임 원장에 최호순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최호순 강남을지대병원장강남을지대병원은 병원장에 최호순 전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최호순 신임 원장은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을지와 인연을 맺었다.이후 한양의대로 자리를 옮겨 의대 학장을 거쳐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장, 대한소화기학회장을 지냈다.최 원장은 "강남 한복판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재개원한 강남을지대학교병원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라며 "을지대의료원의 4개 대학병원 체제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을지대병원은 2년 동안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올해 초 재개원했다. 건강검진센터와 여성 암 회복기센터 등 두 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게 된다.이를 위해 개인적인 진료환경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33개 병상 중 대부분을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로 재구성했다. 5층 전체를 피부관리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사계정원 등 안락한 편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두 개의 특성화센터는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으로 현재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전문의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 진료 중이다.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도 가능하다.향후 'EMC네트워크' 및 'One-Q진료시스템'으로 노원과 의정부, 대전 등에 있는 을지대의료원 산하 대학 부속병원에서 빠른 수술 및 추적관리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3-21 11:40:26병·의원

악성질환 담도암 진행 억제제 발견…신약 개발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악성질환인 담도암 전이와 진행 억제제를 발견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이진 교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은 5일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상피-간엽성 전환을 억제해 담도암 세포의 공격성을 억제하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Oncology Letters'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담도암은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20~30%에 머무는 악성질환이다. 담도암 치료경과가 안 좋은 이유는 증상 발현이 늦고, 초기에 전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연구팀은 간 또는 담석 질환에서 큰 부작용 없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담도암세포의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 과정을 강력하게 저지했다.암세포는 초기에 안정적인 상피성 세포형질을 가지고 있다가 유전자적 변이를 일으키며 간엽성 세포형질로 변화한다.이때 공격성과 전이성이 증가하고, 인근 조직과 및 림프관으로 쉽게 침투한다.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담도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을 일으키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한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직접적으로 담도암세포의 증식을 막았으며, 기존의 표적치료제인 게피티니브(gefitinib)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증대된 것을 확인했다.이진 교수는 2021년 국제학술지 'Molecular Biology Reports'에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담도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고 종양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하며 암 증식에 관여하는 여러 단백질을 억제해 항암효과가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이 교수는 "담도암 환자는 수술을 하더라도 조기에 재발하고 항암제에 반응이 좋지 않다. 연구를 통해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을 단독 또는 다른 항암제와 병합해 투여함으로써 담도암의 재발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담도암 발생의 위험이 큰 만성담도염 및 담도담석 환자에게 담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약제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현재 세포연구 단계로 추가적인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 교수는 2022년부터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을 맡아 담도암 기전과 치료방법을 밝히는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췌담도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3-01-05 11:21:10학술

예후 나쁜 췌장암, 10년 내 완치율 두 배 위한 조건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완치율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완치율이 10% 전후에 불과한 췌장암과 관련해 10년 내 완치율을 두 배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8% 대에 그치는 해외와 달리 13%에 달하는 국내 완치율을 볼 때 조기 발견과 치료가 동반되면 이는 실현가능한 목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17일 췌장암네트워크, 췌장담도학회, 간담췌외과학회, 췌장외과학회, 암협회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2년 췌장암 캠페인을 공동 개최하고 췌장암 완치율 10년 내 두배 다짐 및 이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췌장암은 예후가 나쁜 암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의 5년 생존율은 8% 안팎에 그친다.국내에선 생존율이 지속 향상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13% 대다.이날 다양한 임상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가 동반되면 생존율이 40~50%로 올라간다는 점을 근거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검진 보험 적용의 당위성을 환기시켰다.17일 췌장암네트워크, 췌장담도학회, 간담췌외과학회, 췌장외과학회, 암협회는 췌장암 캠페인을 공동 개최하고 췌장암 완치율 제고를 위한 보험 적용 확대 등 정책을 제안했다.이광혁 대한췌장담도학회 교육이사는 "췌장암에 대한 스크리닝은 경제적 비용까지 따져야 되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비용에 대해서는 보다 효용이 높은 쪽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유전자 검사의 발달로 췌장암이 잘 발현되는 유전자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친척들은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만일 친척 중에 췌장암이 있다면 확률을 따져서 스크리닝 검사를 해볼 수 있고 실제로 이런 고위험군에 대한 스크리닝 검사의 효용을 살핀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모든 사람이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고위험군 스크리닝에 대해서도 논쟁의 소지는 있지만 신드롬이 붙은 질환자들에서 췌장암 발현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임상 현장에서는 경험적으로 최근 당뇨병이 갑자기 발현한 경우, 연령 50세 이상에서 당뇨가 발생한 경우, 유전 소견이 있는 경우 스크리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췌장암의 치료가 진단 이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보험 적용 확대 등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권우일 한국췌장담도외과학회 총무이사는 "췌장암의 완치율을 10% 내외로 보지만 1기 환자들만 모아서 보면 생존율은 40~50%가 된다"며 "해당 환자들은 다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결과 생존율이 향상된 것"이라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조기 발견만 된다면 완치율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완치율 제고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기 단계에서의 적절한 치료"라고 제시했다.기술의 발달로 혈액을 통해 위험 요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췌장암 완치율 향상에 긍정적이다. 문제는 해당 기술의 보험 적용 여부.이광혁 대한췌장담도학회 교육이사는 "6개월 만에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자라는 형태의 암이 있다"며 "최근 기술의 발달로 피 검사를 통해 혈액 내 췌장암 세포 유무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종양세포가 피에 있다고 다 전이가 되는 건 아니지만 위험군을 판별하는 데 이런 검사가 도움이 된다"며 "수술 전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항암제들이 출시된 부분도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국가 정책적으로 효과적인 항암제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표적 면역 치료제는 담도암에 있어서 일부 보험 인정이 되지만 췌장암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이진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은 "췌장암이 잘 발현되는 특정 유전자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법은 모두 환자가 자가 부담해야 한다"며 "췌장암 진단 시 항암제 보험 인정 범위가 적어 환자가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췌장암 검진 시 초음파나 내시경 등 여러 가지 장비를 사용해야 하지만 일부 기구는 아예 보험에 제외돼 있다"며 "우리나라의 생존율이 해외 대비 높은 것은 의료진의 술기 완성도 및 사명감 때문인데 췌장암 대응을 너무 개인 의료진 역량에 맡겨 놓은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췌담도 내시경 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의료진들마저 항상 불안감 속에 살고 있을 정도"라며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대비한 배상 기금 등 적절한 대안이 있어야만 열악한 진료환경 아래 췌장암 지원자가 줄어드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8 05:30:00학술

건국대병원 천영국 교수,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 임기 시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직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2년 6월 1일 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다.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2012년 진료분야 관계없이 초음파를 시행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음파 술기에 대한 습득과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창립됐으며, 현재 약 9천 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천영국 교수는 "초음파는 인체에 해가 없는 비침습적 검사이면서 의료 모든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진단을 넘어 치료분야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임상의사들에게 초음파는 제 2의 청진기라고 일컬어지는 필수도구로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의사가 초음파 술기를 익히고 올바른 진단을 위해 지식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천영국 교수는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으로 초음파를 익히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전공의와 회원들을 위해 초음파 관련 학회와 협력해 초음파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천영국 교수는 췌장, 담도 질환 전문의로, 현재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내과학회 간행이사, 대한췌장담도학회 학술이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섭외이상 등 활발한 학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SCI급 저널에 약 135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담도암의 내시경 치료와 췌장암의 치료와 유전자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05-26 12:00:27학술

순천향 천안병원 신임 병원장에 박상흠 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가 제21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63)가 제21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취임식은 지난 28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서유성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 주요 병원 보직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상흠 신임 병원장은 충남 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순천향대의대를 졸업했다. 1992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에 부임해 내과 과장, 진료환경개선위원장, 진료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췌장, 담도질환 내과적 치료 전문가인 박 병원장은 대한췌장담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내시경역행성췌담도조영술(ERCP)에 사용되는 치료용 칼(Iso-Tome)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새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BioMedicalCluster)의 완성에 역점을 두는 한편, 교직원들에게는 병원이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12-29 09:00:23병·의원

8개 학회 참여 국내 첫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이 첫 제정돼 주목된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4일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등 8개 학회와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학회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한국췌장외과연구회) 등이다.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5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약 1년 6개월에 걸쳐 만든 췌장암 분야 우리나라 첫 가이드라인이다. 관련학회가 다학제로 참여하는 암종 가이드라인으로 대한의학회 평가기준을 우수한 점수로 만족하는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았다. 가이드라인은 20개 항목, 33개 권고사항을 합의하여 도출했다. 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4개의 근거수준(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과 4개의 권고등급(강한 권고, 조건부 권고, 권고하지 않음, 권고보류)으로 분류했다. 영상검사, 핵의학검사, 소화기내시경,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병리 등 췌장암 진료의 전 분야를 망라했다. 권고문을 상세하면서도 비교적 알기 쉽게 서술하였고, 진단과 치료 부분의 알고리즘 그림을 삽입하여 이해를 도왔다. 췌장암의 진단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환자들의 특징과 진단환경을 고려해 실정에 맞는 검사 시행방법을 마련하고자 했다. 역동적 조영 증강 CT, MRI 등 전형적 영상소견뿐만 아니라 핵의학검사인 PET/CT, 초음파내시경, 진단검사 등 보조적 영상소견도 활용하는 등 여러 영상소견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제시했다. 또한 다른 대부분 암종의 가이드라인과는 다르게 여러 병리 전문가의 참여로 병리 분야의 전문서술을 첨가했다. 췌장암의 치료 분야에서는 내시경치료(담관배액술, 십이지장 스텐트), 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진단 복강경, 최소침습 췌장절제술, 확대림프절절제술, 혈관절제)과 국소성 췌장암의 분류 및 절제가능성 평가, 경계성 절제가능 또는 절제가능 췌장암에서의 선행보조치료, 수술 후 보조치료, 국소진행성 췌장암의 치료 등 최근의 쟁점에 대한 근거 평가와 권고등급을 제시했다. 췌장암 치료 알고리즘 모식도. 최근 개발된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정위체부방사선치료, 입자선치료)에 대한 평가와 1차 및 2차 치료제 등과 여러 신약에 대한 근거 평가와 권고등급도 제시했다. 국립암센터 김선회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진료지침수립위원회 위원장)는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사망원인 중 5번째"라면서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 많은 새로운 연구결과와 치료법이 발표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특성과 진료 여건을 잘 반영한 근거개발이 필요했다"고 제정 의의를 강조했다. 진료지침수립위원회의 총무인 이우진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과 약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해 췌장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 및 국민의 건강관리 개선에 기여하고 한정된 보건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4 10:06:16병·의원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작은 거인 강진경'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병원경영 혁신을 주도하며 의학분야에서도 남다른 업적을 남긴 고 강진경 전 연세의료원장의 전기가 출간됐다. 책 표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과 범제(凡齊) 강진경 교수 기념사업회(공동준비위원장 한광협, 이은직)는 강진경 전 연세의료원장의 전기 '작은 거인 강진경' 전기를 최근 발간했다. 책은 강 교수의 학창시절과 가족, 의과대학과 전공의 시절, 교수에서 병원장 등 일대기를 담았다. 정재복 편집위원장은 "강진경 교수님의 학창시절 및 가족 이야기, 의과대학 및 전공의 시절, 임상의사 및 교수 시절, 병원장 시절, 인간적 면모 등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때 최소의 비용으로 현재의 세브란스병원 본관을 건립하는 등 병영경영 분야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타계한 강진경 교수는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1973-2004년)로 봉사하며 지금의 강남세브란스병원인 영동세브란스병원장과 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지내며 병원경영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1982년 영동세브란스병원 개원준비팀으로 합류해 1983년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지금의 강남세브란스병원 개원과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신생병원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산적한 문제가 많았다. 병원 공간배치에서 외부로는 교통 등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강 교수는 우선순위를 정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풀어나갔다. 병원경영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것도 이때부터다. 세브란스병원장 재직 시에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학병원에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유치하는 등 탁월한 경영혁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학병원은 자체 매점이나 임대형식의 매점을 운영해 불친절하고 환자나 보호자, 방문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2000년 8월 연세의료원장을 맡아 지금의 세브란스병원 본관 신축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돼 완공을 눈앞에 둔 2004년 8월 작고했다. 투병 중에도 매일 새벽 출근해 건설현장을 챙기고, 건축기금 모금을 위해 해외출장을 강행하는 등 세브란스병원을 위해 헌신했다. 의학분야에서는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최고의 명의로 손꼽혔다. 대외적으로 대한췌장담도학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장, 대한소화기학회장, 대한의료QA학회장, 대한내과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학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한광협 공동준비위원장은 "강진경 교수님은 뛰어난 리더십과 행정력을 보인 병원장이나 의료원장이지만, 환자 진료에서는 문제를 잘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한 뛰어난 명의"라며 "전기를 통해 울림이 있는 삶을 사신 교수님의 헌신과 열정을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직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는 "강진경 교수님이 생전 강조하셨던 '생각을 바꾸자'는 말씀은 간결하지만 지금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강진경 교수님 전기가 방향을 인도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0-11-19 10:47:20병·의원
인터뷰

"저평가 된 췌담도, 초음파·ERCP 덕분에 달라졌어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췌장담도 질환은 첨단의 시대인 현재도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으로 단연 꼽힌다. 췌장암, 담도암 등은 암중에서도 조기사망률이 높아 아직도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췌장담도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에 대한 인정은 홀대받기 일쑤였다. 소화기내과에서도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데다 높은 위험부담까지 따르는 것이 췌장담도 분야지만 수가 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 보장성강화 정책과 췌장담도 질환 관련 수가인상을 계기로 관련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역할이 재조명 받는 등 의료계 내 입지도 차츰 커지고 있다. 췌장담도학회 이홍식 이사장은 산하 4개 연구회 활동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학술적인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의도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이홍식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을 만나 분야 현안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상복부 기준 개선부터 내시경 초음파 급여 의지 췌장담도 분야는 이제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진행 중인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돼 버렸다. 2018년 4월부터 간‧담낭‧담도‧비장‧췌장 등의 상복부 초음파가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전환된 지 2년이 지났고 앞으로는 내시경 초음파까지 급여 적용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상복부 초음파 관련해서는 최근 급여기준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일선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기준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담낭 용종의 경우 암의 위험인자라 추적관찰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존재하지만, 연 1회로 제한한 터라 간 질환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료 왜곡이 벌어진다고 지적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미 췌장담도학회를 포함한 주요 학회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또한 올해 예고된 심장 초음파 급여 논의도 사실상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가 논의 계획에 포함했던 내시경 초음파 급여 추진도 일정상 지연 혹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홍식 이사장은 "내시경 초음파가 건강보험에 적용된다면 환자 측면에서는 장점이 크다"며 "검사 장비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전환 시 우려되는 검사건수 증가는 우려할 바가 아니다. 환자 치료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시경에 초음파 장치를 꽂아 몸 안에서 시행하는 내시경 초음파의 경우 일선 의료현장에서의 비급여로 시행되는데 관행 수가는 40만원에서 50만원 수준이다. 의료기기가 워낙 고가인 데다 상당한 의사 숙련도가 필요하기에 정부가 우려하는 보장성강화에 따른 검사 건수 증가는 우려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 췌장담도학회의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내시경 초음파는 췌장암의 진단, 췌장낭종, 담낭용종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숙련도가 필요해 대형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1차 병원에서의 활용도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췌장담도 전임의 수련프로그램 인증 시사 사실 소화기내과 췌장담도 분야의 대표적인 시술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이다. ERCP는 주로 췌장암, 담도암 의심환자에게 실시한다. 진단과 더불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내시경 검사로, 담도폐색으로 인한 황달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증상 및 검사소견에서 담도 또는 췌장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와 췌장암이 의심될 때에도 시행된다. 올해부터 본격 임기를 시작한 이홍식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온라인 학술대회와 집담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연수 평점 등 제도적인 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2019년 보장성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치료재료 적정보상 정책에 따른 ERCP 수가 인상됨에 따라 학회 차원의 술기교육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질병군 포함과 함께 수가 인상 덕분에 소위 대형병원 내에서의 입지는 넓어졌지만, 의료계 일부에선 ERCP 수가 인상에 따른 검사건수 증가를 우려하며 의료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이사장은 "ERCP 검사 건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수가가 인상됨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대학병원서 펠로우를 마친 전문의가 2차 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분과전문의 과정을 거쳐 ERCP를 할 수 있는 전문의라는 점을 증명할 만한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의 말처럼 췌장담도학회는 ERCP 시술 등을 포함한 췌장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라는 점을 보증하는 인증하는 '췌담도 인증의제'를 전임 이사장 시절부터 검토해왔다. 그러나 다른 학회들도 운영하는 인증의제로만으로 의료 질을 담보하기가 역부족이라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그가 구상한 것이 소화기내과 췌장담도 분야 펠로우 수련프로그램 인증제다. 한명 한명의 전문의보다 각 수련병원의 프로그램 자체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도다. 이 이사장은 "인증의제 도입을 찬성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ERCP 수련의 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 수련을 마친 전문의 여부를 따지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증이라는 말에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교육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것으로 대상은 수련병원"이라며 "ERCP의 의료 질을 담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6-08 05:45:50병·의원
초점

문케어 첫 타깃 복부초음파...잇단 '삭감'에 곡소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보장성 강화 정책이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소위 문재인 케어 시행에 첫 타자이자 대명사로 꼽히는 '상복부초음파'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지 2년이 지났다. 초음파는 이제 심장과 근골격계, 혈관 등 몇 가지를 빼고서는 대부분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상복부초음파는 2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의료현장 곳곳에서 급여기준의 문제점이 감지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상복부초음파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한 지 2년이 지나면서 급여기준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1일 메디칼타임즈는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건강보험으로 전환된 상복부초음파 급여기준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서 삭감 1위 췌장‧담도 앞서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 4월부터 간‧담낭‧담도‧비장‧췌장 등 상복부 초음파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전환하는 한편, 급여기준 상으로 정한 시행 횟수를 넘어설 경우 환자 본인부담율을 80%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상복부초음파를 시행하는 소화기내과계에선 췌장과 담낭 초음파 급여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급여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일단 심평원이 제시한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우선 상복부(간·담낭·담도·비장·췌장) 질환이 의심돼 진단을 위해 시행한 경우 초음파(일반) 1회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된다. 다만, 30일 초과하고 최초 진단과 다른 질환이 의심돼 시행한 경우에는 별도 산정 가능하다. 동시에 용종의 크기 등 진료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경과관찰이 필요한 담낭용종 환자에게 초음파(일반)를 시행한 경우 1년에 1번만 건강보험 급여로 신청할 수 있다. 소화기내과계에선 담당 용종의 경우 암의 위험인자라 추적관찰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존재하지만, 연 1회로 제한한 터라 진료왜곡이 벌어진다고 지적한다. 본인부담률이 80%로 올라가는 탓에 초음파가 아닌 CT로 촬영으로 이어진다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마저도 상황은 나은 편이다. 췌장 낭종이나 종양, 비장병변 등은 간이나 담낭 용종과 달리 초음파 추적이 급여가 적용안되기 때문에 환자가 진료비의 80%를 부담해야한다. 서울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 용종은 암의 위험인자"라며 "췌장도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만성 B형‧C형 간염 환자는 연 2회까지 급여가 가능한데 담낭 등 나머지는 1회이다. 형평성에 맞지 않으며 동일한 급여조건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정기준이 넘어서면 환자 본인부담이 80%로 증가하는데 타 병원으로 이동하거나 초음파가 아닌 CT 촬영을 하는 등 진료 왜곡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상복부초음파 건강보험 급여기준 중 일부분(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때문에 각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내에서 '췌장‧담도' 전문의가 삭감 1위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대한췌장담도학회 임원인 또 다른 교수는 "실제 간‧췌장‧담낭‧담도‧비장질환 중 초음파에서 잘 관찰되는 환자는 CT나 MRI보다 복부초음파로 추적검사를 시행해도 된다"며 "복부CT는 방사선의 부담도 있고 조영제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어, 복부CT시행이 어려운 환자 중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잘 관찰된 경우는 복부 초음파검사가 급여가 돼 추적하는 것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환자에게 더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급여시스템에서는 병원을 돌아다니며 초음파검사를 받는 경우는 초진에서 모두 급여가 가능하다"며 "불필요한 보험재정의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약제사용이 전산화로 조회가 되듯이 영상검사도 전산화로 조회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급여기준, 조금만 벗어나면 'OUT' 불만의 목소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간 초음파에서도 삭감 우려가 터져 나온다. 현재 간 초음파의 경우 급여기준 상으로 간경변증, 만 40세 이상 만성 B형‧C형간염 환자에게 간암 감시검사를 시행한 경우 초음파(정밀)를 연 2회까지 건강보험으로 적용하고 있다. 췌장과 담낭과 비교하면 기준상으로 급여범위가 넓지만, 이전과 다르게 최근 진료비 삭감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의료현장의 의견이다. 선별급여로 건강보험으로 전환된 탓에 급여기준 상으로 조금만 맞지 않아도 '무 자르듯' 삭감이 벌어지고 있다는 불만이다. 최근에는 전산을 통해 조금만 급여기준과 다르다면 걸러지는 탓에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른 진료의 폭이 좁아졌다는 것이 의료계의 주된 불만이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에서 보고한 보장성 강화 항목 재정추계 일부분이다. 상복부를 포함한 초음파 항목은 예상보다 재정이 적게 투입됐다.(단위 : 억원) B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그동안은 모니터링만 한다고 해 느끼지 못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심하게 말하면 삭감이 와장창 되고 있다"며 "급여기준 원칙에서 벗어나면 전산에서 자동 삭감으로 이어진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만성 B형‧C형간염 환자의 경우 만 40세 이상이 기준이 되는데 가령 만 39세 환자의 경우는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병원마다 이러한 일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며 "간학회 차원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심사자가 하는 심사와 전산심사에서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료현장에서는 만 40세 이전이라도 연 1회 이상 B‧C형간염 환자가 건강보험으로 초음파를 받을 수 있게 급여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화기연관학회 보험정책단의 한 위원은 "복부초음파의 경우 특히 추적검사가 선별급여로 지정돼 있다"며 "선별급여는 급여화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적응증과 검사횟수 등의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급여기준 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인 심사만 진행…현재도 모니터링만" 이 가운데 심평원 측은 의료계의 주장과 달리 상복부초음파는 현재 산정부위 착오나 청구방법 오류 등 기본적인 심사만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자료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여기준에 맞지 않는 청구 및 산정기준 착오에 대해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별급여로 청구해야 하는데 급여로 청구했다거나, 비급여인 것을 급여로 청구했을 경우 의료계에서 말하는 삭감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급여기준을 둘러싼 의료계와 심평원 간의 인식 차이에 따라 삭감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심평원은 복지부가 예고한 상복부초음파의 고강도 심사는 돌입하지 않고, 청구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삭감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심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초 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보장성강화 정책에 따른 재정추계를 공개하면서 지난 3월부터 고강도 심사를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상복부초음파는 분석심사 선도사업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단 현재까지도 모니터링만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산정착오 등의 심사만 펼치고 있다. 문제가 있는 의료기관은 현장심사를 하는 수준"이라고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2020-06-01 05:45:58병·의원

고대안암 이홍식 교수 췌장담도학회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가 제16대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오는 4월 17일 부터 2년간이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 16일 고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이홍식 교수는 지난 2019년 차기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현재까지 부이사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오는 17일부터 이사장으로 본격 활동하게 된다. 이 교수는 "췌장담도학회의 균형적 발전을 달성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보건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홍식 교수는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국 하버드 대학 BIDMC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고대의대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기획조정이사, 소화기내시경학회 소독이사, 소화기암학회 교육이사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2020-04-16 09:05:38학술

3년만에 국제화 반석 올린 KDDW "아시아 넘어 세계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난 2017년 국제화를 목표로 국내 소화기 연관학회들이 모여 추진한 국제소화기연관학회(KDDW)가 3년만에 기반을 다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매년 해외 연자와 참석자가 수백명씩 증가하며 완연하게 국제학회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소화기연관학회는 미국의 DDW(Digestive Didsase Week)와 같은 세계적 학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KDDW가 3년만에 국제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대한소화기연관학회는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국제소화기연관학회 KDDW 2019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해 KDDW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에서 참가하는 연자와 참석자들이 매년 수백명씩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창립된지 3년 밖에 되지 않는 학회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실제로 2017년 KDDW가 태동할 당시 해외 연자는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8개국에서 400여명의 해외 학자들이 방한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등록비를 내고 참가한 학자들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들이 제출한 영문 초록은 모두 274편으로 전체 초록에 절반에 해당한다. 완전히 국제화를 이뤘다는 방증이다. KDDW 2019 이용찬 사무총장(연세의대)은 "불과 3년만에 매년 역대 규모를 갱신할 만큼 완연한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했다"며 "해외 연자가 매년 두배씩 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KDDW에 참석하는 해외연자와 참석자수가 매년 수백명씩 늘고 있다. 이어 그는 "특히 KDDW를 통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소화기학회들과 교류의 장이 생긴 것도 상당한 의미"라며 "이미 3년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대한소화기학회를 주축으로 간학회, 소화기내시경학회, 장연구학회, 소화기암학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췌장담도학회,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등 8개 학회간의 긴밀한 협조가 기반이 됐다. 특히 KDDW의 성장으로 이번 학회부터 단순히 소화기내과 중심이 아닌 대한대장항문학회, 위암학회, 간담췌외과학회 등 외과 계열 학회들이 대거 동참을 선언한 것도 외형 확장에 영향을 줬다. 이동기 KDDW 2019 조직위원장은 "과거 소화기연관학회가 내과 중심의 학회였다면 KDDW를 통해 소화기외과 학자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내외과를 아우르는 소화기 분야의 학술 장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또한 지난해 KDDW 2018과 함께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술대회(APDW 2018)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에서만 4천명의 소화기 학자들이 모이는 모임을 통해 KDDW가 자연스럽게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KDDW 조직위원회는 학회를 미국 DDW와 같은 반열에 올리겠다는 의지다. 이종균 KDDW 2019 학술위원장은 "지난해 우리가 주최한 APDW 2018에서 해외환자가 2500명을 넘어선데다 총 참가자가 4천명에 달할 만큼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 행사와 KDDW가 함께 진행되면서 학회가 많이 알려진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KDDW 조직위원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화기분야 학회로서 세계적 학회들과 함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각국에서 개최되는 소화기연관학술대회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이들과의 합동 학술대회를 KDDW로 유도해 세계학회로 발돋음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찬 KDDW 2019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주요 학회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간다면 아시아를 넘어선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하는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이미 활약하고 있는 만큼 미국 DDW와 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학회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02 05:45:55학술

대한췌장담도학회 회장에 경희의대 동석호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가 지난달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췌담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동 교수는 대한내과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과 연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동석호 교수는 "우리 몸 깊숙이 위치해 있는 췌장·담도의 특성 상 진단이 어렵고 뚜렷한 증상도 없어 더욱 활발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며 "췌장·담도학의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05-15 09:36: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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